2010년 4월 2일 금요일

인터넷 혁명의 선구자들

다음 주는 집단지성의 기원에 관해 공부합니다. 교재 제2장을 읽고, 또한 아래 요약과 링크된 자료를 읽어오도록 하시오.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J.C.R. Licklider이다. 40여년전 그는 컴퓨터 통신이 코드나 시그널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의 대화에 사용될 것이고, online community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좀 더 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링크를 클릭하시오.) 
http://yunyoungmin.tistory.com/entry/
40년전에-이런-상상을-하다니





다음은 더그 엥겔바트(Doug Engelbart)이다. Licklider와 Taylor가 통신의 미래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1968년 그해 그는 오늘날의 인터넷을 마치 본 사람처럼 리얼하게 통신의 미래를 예견했다. 엥겔바트는 시대를 너무 앞서 갔던 천재이다. 그는 컴퓨터 마우스를 발명했고, 하이퍼텍스트, GUI 등을 구상했다. 옆에 사진은 엥겔바트가 자신이 발명한 마우스를 쥐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컴퓨터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들에게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었다.


- 또 다른 몽상가는 스튜어트 브랜드(Stewart Brand)이다. Whole Earth Catalog라는 잡지를 창간했다. 독자들의 기고, 독자들이 추천한 물건들이 게재된 잡지이다. 소위 Web 2.0의 사상적 원조라고 할까. 하워드 라인골드가 쓴 The Virtual Community로 널리 알려지게된 WELL (샌프란시스코 지역 PC통신 서비스)이 탄생하는데도 한몫을 했다.

- Homebrew Computer Club을 만든 프레드 무어(Fred Moore), 'Community Memory' 
프로젝트를 주도한 리 펠젠슈타인(Lee Felsenstein)도 기억되어야 한다.

- 모두 이상주의자들이었다. 하이테크 보헤미언이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이 훗날의 실리콘
밸리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몰려 있었다. 물론 그곳은 히피와 마약, 반전, 평화주의, 
공동체주의로 상징되는 1960년대와 1970년대 저항문화(counter-culture)의 본고장이기도
했다.히피와 하이테크의 만남이 오늘날 Web 2.0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그들에게 사상적 영향울 끼친 사상가 이반 일리치(학교는 죽었다의 저자), 
슈마허(작은 걳이 아름답다의 저자)를 기억해 할 것이다.
- 이들의 사상은 중세 농부들의 공동체적 문화를 이어받고 있었으며, 그중 중요한 요소는
공유지(commons)이다. 공유지는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은 땅 혹은 자산을 공동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제도이다. 공유목초지, 해변, 공원, 어장, 언어 등 공공접근과 자율관리에 
의해 운영되는 공공 자산.

- 그들이 일군 하이테크 저항문화가 실리콘 밸리를 낳았고, 그것이 Web 2.0의 참여, 공유,
개방, 그리고 집단지성이라는 문화적 키워드의 기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토론: 수업 중에는 '공유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겠습니다. 공유지는 필연적으로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으로 끝나는 것인지 아니면 번성할 수 있는 것인지, 
번성할 수 있다면 어떤 조건 하에서 그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토론합니다. 
위키피디아,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트위터, 
공개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Linux, Word Press) 등을 공유지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오길!

2010년 4월 1일 목요일

다음 아고라,

http://bbs4.agora.media.daum.net/gaia/do/agora/issue/read?articleId=5&bbsId=I001

다음주 과제로 봐야할 다음 아고라의 '학교폭력, 처벌만이 해결책인가' 입니다.
위 주소로 가면 바로 들어갈수 있습니다 ^^

2010년 3월 31일 수요일

어제 수업에 대한 소회

어제는 짧지만 수업에 대한 여러분의 소감을 잠시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른 해에 비해 학생들과 제가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내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좀 더 자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수업에서 나는 여러분들이 이 수업을 아직도 전문적 지식을 교육하는 시간이 아니라 교양교육 시간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여러분의 문제가 아니라 제 문제이겠지요. 차츰 여러분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도록 수업을 해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제가 지도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따라오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전문가로서 입문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내일은 토론 수업이 될 것입니다. 교재 1장과 내가 올려 놓은 토론 자료들을 잘 읽고 오기 바랍니다.
어떤 학생이 내가 수업시간에 원래 교재에 포함하려다 뺏다고 한 구글과 애플에 관한 책이 무엇인가 궁금해 해서 올립니다.

  - 제프리 크루이상크 저(정준희 옮김). 2007. <애플의 방식>. 더난출판.
  - 재닛 로우 저(배현 옮김). 2009. <구글 파워>. appletree tales.
  
      

2010년 3월 29일 월요일

지식의 탈신비화

지식이 껍질을 벗고 있다.

1) 객관적 지식이 존재하는가? 지식에 관한 이념적 측면의 debunking

2) 삶과 경험에 기초한 지식은 지식이 아닌가? 표준화된 지식, 전문화된 지식 못지 않게 일상적 지식을 긍정. 예: 블로그, 유튜브, 지식in, 신지식인

  - 전문가 체계(expert system)의 등장: 지식의 표준화, 탈맥락화 (Anthony Giddens 교수, 성찰적 근대화론)
  - 탈전통적 질서: 기존의 지침이나 관습에 의존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끊임 없는 선택과 의사결정 필요한 시대: 정보, 지식, 지혜의 요구 증대

3) 지식의 재맥락화(?): 표준화된 지식의 local 적용. 예: 지식in, 신지식인

지식의 개념이 확대되고, 지식의 재맥락화가 진행되면서 지식의 생산 방식이 달라짐: 개방과 분산, 즉, 지식의 사회적 생산이 지식생산 방식의 대세가 됨. --> 누구나 지식인이 되는 세상

       지식의 생산: thinking(생각하기) + collaboration(협력)

지식은 더 이상 지식인에 의해 독점되지 않는다. 지식의 사회적 생산에 왕성하게 참여하는 사람이 지식인. 

지식의 정의

위키피디아에서 가져온 지식의 정의


Knowledge is defined by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as (i) expertise, and skills acquired by a person through experience or education (경험이나 교육을 통해 한 개인이 획득한 전문성이나 기술); the theoretical or practical understanding of a subject (어떤 주제에 대한 이론적 혹은 실천적 이해); (ii) what is known in a particular field or in total; facts and information (어떤 특정한 영역이나 모든 영역에서 알려진 사실이나 정보); or (iii) awareness or familiarity gained by experience of a fact or situation (어떤 사실이나 상황에 대한 경험을 통해 획득된 인지나 익숙함).


네이버 - 두산백과사전에서 가져온 지식의 개념



광의로는 사물에 관한 개개의 단편적인 실제적() ·경험적 인식을 뜻하고, 엄밀한 뜻으로는 원리적 ·통일적으로 조직되어 객관적 타당성을 요구할 수 있는 판단의 체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상식이란 애매하고 부동적()이며, 지식은 명석하고 확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지식과 상식 사이에 뚜렷한 금을 긋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상식의 순화()에 의한 지식도 있으며, 반대로 과학적인 지식으로서, 그것도 상당히 고도()의 지식이 상식화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식은 또 지혜()로부터 구별되기도 한다. 과학적 지식으로 대표되는 소위 이론적 지식은, 아무리 집적()되어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해답을 주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도 지식과 지혜의 구별은 그다지 명확한 것이 아니다. ‘생활의 지혜’를 얻는 데에는 지식도 필요할 것이고, 윤리적으로 살아가려고 하는 인간도 독선적으로 되지 않기 위해서는 철인()이 저술한 책으로부터 많은 지식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Information is acquired by being told, whereas knowledge can be acquired by thinking."(Fritz Machlup)


히로시 다사카 교수: 지식, 지식사회, SNS

40권 이상의 책을 저술한 히로시 다사카 교수는 이노베이션 전문가입니다. 이 비디오에서 그는 지식사회에서 지식의 가치 하락이라는 패러독스, 그리고 집단지성 혹은 '군중의 지혜(wisdom of crowd)'의 중요성을 지적합니다. 그는 기업들에게 블로그와 SNS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막은 없지만 일본인이 하는 영어라 듣기가 쉽습니다.

사회적 미디어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Common Craft라는 회사가 만든 Plain English 시리즈 중 Social Media 편입니다. 그 웹사이트에는 다른 재미 있는 주제의 video도 많습니다.

Social Media in Plain English

아래는 video 텍스트 링크입니다. 한글은 아니지만 평이한 영어이니 참고하세요.

http://commoncraft.com/transcript-social-media-plain-english

2010년 3월 28일 일요일

금주의 토론 거리

정보기술과 사회 수강생 여러분, 이번 주에는 교재 제1장에 관해 토론합니다. 다음에 제시한 주제들에 대해 생각해 오면 토론의 내용이 풍부해질 것입니다. 내가 강의노트로 올려놓은 내용도 있지만, 여러분들이 직접 여기저기 찾아보면 더 좋을 것 같군요.

1. 지식의 생성 과정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일상 속에서 지식이 생성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 지식(knowledge)이란? 지식에 대한 정의(무엇이 지식인가)가 달라지고 있는가요?
  - 지식은 누가,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하는가?

2. 사회학에서 말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집단사고(group think)' 혹은 군중심리( psychology of crowd)와 어떻게 다를까요?
  - 관련된 질문: 창의성(creativity)에 있어 개인과 집단의 역할은? 집단지성이 강화되면 개인적 창의성은 설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인터넷상에서 번성하는 현상이 집단사고가 아니라 집단지성인가요?
  "In reality, creativity has always been a highly collaborative, cumulative and social activity in which people with different skills, points of view and insight share and develop ideas together. At root most creativity is collaborative; it is not usually the product of a lone individual's flash of insight." (p.7) (한글판 49쪽)

3. 위키피디아(Wikipedia)에 관해   토론해 봅시다.
  - 위키피디아가 무엇인가요?
  - 위키피디아의 특징은? 크기, 언어, 표제어수, 내용 등
  - 위키피디아에 게재된 지식은 누가 생산한 것인가?
  - 위키피디아가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지식 생산 시스템으로 작동하는가?
  - 위키피디아의 장점과 단점은?
  -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본  집단지성은 특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