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18일 화요일

전환기의 저널리즘(5): 블로거와 저널리스트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Media Shift의 대표인 Mark Glaser는 2008년 2월 28일자 MediaShift 기사에서 블로거 대 저널리스트의 논쟁이 막을 내릴 때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는 다음 네 가지 질문에 답해 보라고 한다.
1. 최근 George Polk Award를 받은 사람이 블로거인가 대중매체 기자인가?
2. 어떤 커다란 뉴욕 기반의 웹사이트가 네명의 편집자와 네명의 기자를 가지고 있으며 두명의 기자를 더 뽑을려고 하는가? 블로그 혹은 전통적인 매체사?
3. 어느 사이트가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블로거를 고용했는가? 블로그 혹은 전통적인 매체사?
4. 실리콘밸리에 있는 어떤 사이트가 온라인으로 기사를 출간하기 전에 80%의 스토리들을 편집하는가? 블로그 혹은 전통적인 매체사?


  해답: 1. 블로거  2. 블로그  3. 뉴욕타임즈  4. 블로그

워싱턴포스트닷컴이나 MSNBC.com과 같은 대규모 메인스트림 뉴스 사이트는 블로그로 넘쳐난다. 반면에 독립적인 블로그들은 더욱 보도를 많이 하고, breaking news를 내보내고, 전직 저널리스트들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다.
"아직도 볼로거들이 한 종족이고, 저널리스트들이 다른 종족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은 대략 2002년 이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블로거와 저널리스트의 구분은 나날이 희석되고 있다.
지금 수천명의 저널리스트들이 블로그를 하고, 수많은 블로그들이 훈련된 저널리스트들이다.
워싱턴포스트닷컴의 대표 에디터인 Jim Brady는 "나는 독자들이 그들이 읽은 것이 블로그에서든 아니든 괘념치 않는다고 생각한다. 메인스트림 사이트든 순전한 블로그든 그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정보의 소스를 신뢰할 수 있는가이다."

대중매체와 블로그의 미래에 관련해 David Eaves는 흥미 있는 주장을 제기한다.

사회는 빠르게 투명사회(trnasparent society)로 가고 있다. 기관이나 기업이 풍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취재 환경에서는 기사작성은 더 이상 수수께끼 알아맞추기(puzzle solving)가 아니라 미스테리 풀기(mystery solving)가 된다. 수수께끼는 알아맞추는데는 감추어진 결정적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미스테리를 푸는데는 이용가능한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대중매체는 제도적 장치(출입기자제, 언론의 자유등)에 의해 보호를 받으면서 '결정적 단서'에 대한 취재가 가능했지만, 블로거들은 그러한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블로그가 대중매체에 비해 기사의 품질이 반드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전환기의 저널리즘(4)

Mark Glaser가 전하는 신문 살리기 10가지 방안

1. 지역 신문들은 이웃과 그들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라. 매일 발간하지 말라(Do custom small print runs targeted to neighborhoods and interests. Not daily.)
2. 지역의 필자, 리포터, 블로거를 지원하라 (Support local writers, reporters and bloggers; help market them, sell their ads; decentralize the operation.)
3. 유통, 인쇄 등에 종사하는 직원을 디지털 기술, SEO, 커뮤티니 매니저로 바꿔라(Replace circulation, printing, print production staff with tech, SEO, community managers.)
4. 지역사회가 뭘 원하는 지를 면대면 만남을 통해 파악하라.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라 (Find out what the community wants in real face-to-face meetings, not focus groups. Then do what they want.)
5. 프로-아마추어 방법을 사용하라 (Use pro-am methods. Include community-contributed content edited and vetted by pros.)
6. 멀티미디어를 스마트하게 사용하라 (Smart multimedia. Don't do it just to do it. Use the right medium to tell the right story.)
7. 다양한 수입원을 찾아라 (Promiscuous revenues. From ads, niche paid content, donations, non-profit grants to directory listings.)
8. 지도만들기와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를 생산하라 (Produce mapping and database projects. Employ or train hacker-journalists.)
9. 지역의 비즈니스맨을 주기적으로 만나 그들이 욕구를 파악하라 (Meet regularly with local businesses to gauge their needs. Create online directories of local businesses.)
10. 상향식 조직을 만들어라 (Create a bottom-up organization where innovation is encouraged and rewarded at the edges. Use good ideas from anyone.)

이 충고들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신문이여 싹 바꾸고 다시 태어나라!

Mark Glaser is executive editor of MediaShift and Idea Lab. He also writes the bi-weekly OPA Intelligence Report email newsletter for the Online Publishers Association. He lives in San Francisco with his son Julian. You can follow him on Twitter @mediatwit.

전환기의 저널리즘(3)

20여년전 미국 유학시절 비교적 즐겨보던 TV 뉴스는 PBS의 "News Hour with Jim Lehrer"였다. 톰브로커만큼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차분하게 뉴스를 전달하고 날카로운 멘트를 달아주던 Jim Lehrer는 내 머리 속에 훌륭한 방송인으로 각인되었다.
그런데 그 방송이 지난해 12월부터 "PBS News Hour"로 바뀌었단다. PBS의 지역-전국 에디터인 Anna Shoup이 작년 11월 30일자 기사에서 그 변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얘기의 핵심은 두 가지.
첫째, 방송뉴스 제작팀과 온라인 뉴스팀을 통합하였다. 그것은 전혀 다른 도구와 언어를 사용하는 두 집단의 통합이었다. 모두가 공감하는 목표는 새 타이틀의 방송프로그램의 특징은 진지한 저널리즘(serious journalism)이었다.
둘째, 이제 취재와 제작을 함께 한다. 서로 다른 도구와 언어를 배웠다. 방송제작팀원은 온라인 도구를, 온라인 제작팀원은 방송 도구를 배웠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새 웹사이트를 구경가자. PBS NEWSHOUR

방송사의 변신에 관한 다른 이야기는 Craig Silverman이 유명언론사에 채용된 소셜 미디어 편집자들의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그중 미국공영라디오(National Public Radio)의 Andy Carvin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공영방송국 조직이 있었으면 좋겠다. 공영방송은 애청자들에게 있어 단순히 여러 방송 중 하나의 선택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의 선택에 해당된다는 말이 인상적이다. 청취자들과 함께 방송을 만들어 가려는 치열한 노력이 엿보인다. 섹스와 폭력을 팔지 않아도 훌륭하게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는데, 재물과 권력 욕심에 애청자를 잃는 우리의 공영방송의 현실과 너무 대조된다.


ANDY CARVIN

Title: Senior strategist for NPR's social media desk.
Time in the Position: He's been the social media/community guy at NPR since September 2006.
Previously: Ran the non-profit Digital Divide Network.
What the Job Entails: "I work with a team called the social media desk, which is an editorial unit that focuses on ways for our reporters to interact with the public," he said. "The way I look at it is NPR has this large, loyal community of more than 26 million listeners around the country who tend to see us as more than just a content producer. In some ways, being involved with NPR is almost a lifestyle choice for them. We've had a long history of reaching out to the public and having hem contribute ideas and content. But there's never been a platform before social media that enabled us to interact with the public and give them tools to interact among themselves."
Biggest Lesson Learned: "The key thing is to come up with a variety of ways that people can interact and work with you," he said. "On one end you might have people contribute long stories and put together thoughtful narratives, whether in text or video or audio. At the other end, you may have some who are just wiling to share a quick snippet and move on."
Best Initiative So Far: HurricaneWiki.org. "Last fall when Hurricane Gustav was approaching, we asked for volunteers on Twitter to come together and list hurricane-related resources. Over 48 hours we had over 500 people signed up to build a wiki called HurricaneWiki.org," he said. "They built Google Maps with evacuation routes and shelter information, and some people listened to ham radio and scanner traffic for information and transcribed that." He also notes that Scott Simon and the team at NPR'Weekend Edition have done a good job using Twitter.
What He's Learned About the NPR Community: "These are communities that love us and our mission and what we do, they want to help us succeed and prosper -- and we ignore them at our peril," he said. "Thankfully, we are not ignoring them. It's about understanding that people who use social media and are fans of NPR are our most powerful supporters. They can be advocates, soldiers, messengers. They can assist in editorial matters as well."
Final Words: "There's no edict here saying that every person has to be on Twitter or Facebook. We do it somewhat organically because we want to make sure the staff that are using social media understand why they are using it, and have editorial goals in mind."

전환기의 저널리즘(2)

OurBlook Roundup: Jounralism Will Survive in Digital Age 100명이 넘는 미디어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요약. Sandra Ordonez (5/4/2010). 아래는 그 기사를 다시 요약한 것임.
  • 신문은 미디어의 새로운 세상에서 유지가능한 비즈니스와 편집 모형을 찾고 있다. 그들이 종래에 하던 방식에 고착되어 있는 판로들은 사라질 것임
  • 신문들이 자신의 웹사이트를 유료화하는 것은 고려 대상. 온라인 게임이나 웹 어플리케이션 같은 새로운 수입원을 탐색해 봐야 할 것임.
  • 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hyper-local)은 긍정적. 따라서 시민저널리즘을 장려하는 것은 핵심 전략이 될 수 있음
  • 저널리스트의 역할, 성공에 필요한 스킬이 바뀌었다. 
  • 일방향적 스토리텔링은 저널리스트와 청중 사이의 양방향(혹은 전방향) 대화에 자리를 내주었음. 새로운 맥락에서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이 엄청나게 중요한 도구가 되었음.
  • TV 뉴스도 인쇄 저널리즘과 동일한 변화와 혼란을 경험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을 공포상태로 몰아넣고 있음
  • 배너 광고는 해답이 될 수 없음. 배너 광고는 온라인 광고나 온라인 마켓팅의 미래가 아니다.  

2010년 5월 17일 월요일

전환기의 저널리즘(1)

  •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면서 저널리즘(신문, 방송, 잡지)는 변신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음
  • 신문: 디지털 편집 --> 노트북 기사작성 --> 온라인 송고 --> 인터넷 판(유통), 유료 사이트 --> 배너광고 --> 사이트 유료화 --> e-book 리더기 구독 --> 패드 구독
  • TV: 디지털 촬영 --> 디지털 제작 --> 디지털 편집 --> 디지털 유통: HD TV, IPTV, DMB, Program on Demand --> 배너 광고
  • 라디오는 TV와, 잡지는 신문과 궤적을 같이 함
  • 저널리즘의 위기는 기존 매체들의 재정적 위기: 구독료, 광고료, 수신료에 의존한 수익모형이 위기에 처함: 인터넷 사이트의 배너광고나 컨텐츠 판매로는 충분한 수익 창출이 어려움
  • 매체들이 모두 인터넷으로 갔다. 멀티미디어화하고 매체간 구분이 사라짐
  •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기존 매체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있음
  • 인터넷의 등장으로 새로운 경쟁 매체가 속속 출현: TV는 유튜브, 인터넷방송(webcasting)과 경쟁, 신문, 잡지는은 블로그, 인터넷신문과 경쟁, CNN과 통신사는 트위터와 breaking news를 두고 경쟁, DMB는 podcasting과 경쟁
  • One source, Multi-use가 키워드가 되었지만 수익성 창출이 여전히 어려움
  • 기존 매체사들은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 Google은 엄청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음 --> 배너 광고가 온라인 마케팅이나 온라인 광고의 궁극적인 모형이 될 수 없음을 시사
  • 네이버와 다음, 야후와 같은 검색, 포털 사이트도 커다란 수익을 올리고 있음
  • 참고: "일본의 최대 광고회사 '덴츠' 매출 전년 대비 11.1% 줄어"
  • 뉴스는 검색포털 사이트에 집적되어 제공되고 있음
  • 검색포털은 자체 뉴스를 제작하지 않고 있음에도 영향력이 급증.
  • 신문구독과 TV 시청시간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인터넷 사용시간은 증가.
  • 현재는 모바일화, 소셜미디어와의 결합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
  • 무선 기반이 4G와 Wireless LAN으로 완전히 이동하면 미디어 시장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소비자의 제한된 '주목(attention)'을 둘러싸고 모든 매체들이 치열하게 경쟁? 어떻게? 어떤 매체가 궁극적으로 승리할까? 매체의 성격은 어떻게 달라질까? 
  • "미디어는 메시지다"(마샬 맥루한) --> "메시지는 메시지다"(윤영민)
  •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메시지가 미디어의 제약으로부터 해방된다. (The message is finally freed from the medium.)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5월 18일, 20일 강의 노트

Mass media vs Blog (One Kind of Social Media)
  • 토론 쟁점: 
    • 블로그는 신뢰할만한 매체인가?
      • 블로그는 언론처럼 사회제도가 될 수 있을까?
    • 블로그는 대중매체를 대체할 것인가?
      • 공급자적 측면: 대중매체 글쓰기vs 블로그 글쓰기
      • 소비자적 측면: 대중 매체의 강점과 약점 vs 블로그의 강점과 약점
        대중매체와 블로그의 관계(보완적 측면, 대체적 측면을 찾아라): 라디오방송과 블로그, TV방송과 블로그, 신문과 블로그, 잡지와 블로그, 인터넷 신문과 블로그 (개인별 과제, 수업시간에 할당), The Huffingto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