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와 멋진신세계는 미래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공통적인 부분에서 이끌어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개인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을 결여시키는데 그 방식은 조금 다르다. 1984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억제시키고 그 욕구는 증오로 발산하게 만든다. 남녀간의 섹스조차도 오직 부부가 당을 위한 후손을 낳기 위해 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멋진신세계에서는 원한다면 누구와 언제나 성적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 행위속에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사회를 그린 두 작품은 미래사회의 기술적 발전 측면도 잘 그려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소수의 기득권층이 사회에서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자 감정인 '사랑'을 통제시킨다는 것이 눈에 띈다. 오늘날 사회에서 사랑없는,오직 성적 욕망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들 그리고 점차 파편화되는 가정, 가족의 모습들은 두 미래사회가 극단적인 상상만이 아닌 마지막 경고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사랑이라는 측면에서의 명확한 글이네요..
답글삭제궁극적인 목적인 행복,그리고 사랑인데 그것을 통제당하는
사회는 결국 목적이 결여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는 자유의 결여를 가장 심각하게 다뤘는데, 정말 일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사랑이 없는 사회란.. 정말 끔찍할 것 같아요.!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구요, 정말 그럴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글삭제성적욕구로 발생되는 부분에서 갑자기 생각이 드는데
답글삭제최근 김길태사건만 보더라도 성범죄는 이제 우리사회에서 심각한 단계라 생각합니다. 물론 과학적발전이 전자팔찌등 흉악범들의 재범가능성과 여타 범죄의 발생률을 크게 낮추고는 있지만
보통 전자팔찌와 같은것은 발생후의 후속조치이고 피해자는 생기기 마련이란 생각이다. 그럼으로 그전에 모든사회가 인간에게 있어 기본 욕구인 성욕을 해소시켜줄수있고 상담할수있는 그리고 그런 제2의 김길태같은 인물이 나오지않도록 발전하고 보듬어야한다 생각하네요. 어쩌다보니 의견이 길어졌네요
잘읽었습니다.
두 소설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의 일부는 현대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답글삭제과학적인 부분에 있어서 <1984년>에서의 과학기술은 현대사회에서 거의 실현이 가능한 것들인 것 같고.
에서의 촉각영화나 소마도 요즘 영화 기술이나 안정제, 마취제, 마약 등등을 보면 이미 실현 가능한 것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우리가 아직 가지고 있는 것은 본질적 자유, 감정... 그런 것들인데, <1984년>이나 를 보면 '정말로 우리가 본질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게 맞기는 한가? 혹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각성을 유도하는 면에서 두 소설이 아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내용이 정말 깔끔하게 잘 정리된 것 같습니다.
답글삭제그런데 제목이 좀 다듬어 져서 관심을 유발하면 좋을 것 같고, 마지막에 "욕망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들 그리고 점차 파편화되는 가정, 가족의 모습들"이라고 언급된 부분이 논리적으로 약간 비약된 것 같습니다.
사랑이 없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로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이 부분을 글로 넣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잘 읽었습니다..
사랑을 통제. 1984에서는 확연히 드러나고 멋진 신세계에서는 사랑을 권장하는 것같지만, 결국은 진정한 사랑을 통제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답글삭제잘 읽었습니다~
유진이가 매우 중요한 포인트를 잡아 주었구나. 1984년에는 섹스도 사랑도 없고, 멋진 신세계에는 섹스는 있지만 사랑이 없다는 점을 잘 집어내었다. 우리가 흔히 자유나 민주주의는 투쟁을 통해 얻어지는 것으로 이해하는 반면 사랑은 그냥 주어지는 것으로 인식한다. 네 말대로 두 소설이 그리는 미래 사회에는 사랑이 부재한다. 1984년에서는 사회적 통제를 위해 사랑이 부정되고, 멋진 신세계에서는 사회적 안정과 쾌락을 위해 사랑이 거부당한다. 네 지적처럼 감정이 통제되는 사회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돈과 쾌락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답글삭제교수님 코멘트 잘 읽었습니다
답글삭제두 책을 읽으면서 기술정보사회에 대한 여러가지 관점 뿐 아니라 지배층의 사회를 통제해나가는 방식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