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5일 월요일

사랑과 증오

<1984년>과 <멋진신세계>에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환경에서 살고있다. <1984년>에는 아이를 자신이 낳을 수 있고,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를 부모님들도 있다. 하지만 <멋진신세계>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른다면 비웃음을 당한다. 그 예로 토마킨의 경우가 있다. 그리고,<1984년>에는 증오라는 고리안에서 사람을 감시하고, <멋진신세계>에서는 사랑이라는 고리안에서 사람을 감시한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소마'라는 술과 비슷한 약을 먹음으로써 행복해진다는 말을 듣고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볼수록 <멋진신세계>의 사람들은 마약쟁이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자신이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언제든 약에 의존한다는 것이 마약쟁이들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과학에 자꾸 의존한다면,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무지해지고 '소마'와 비슷한 것들이 생길 것 같다.

댓글 8개:

  1. 급하게 쓴 것 같네요. 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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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소마'를 오늘날의 마약같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자연적으로 모체에서 10달 동안 있다가 태어나는 것을 아주 웃음거리로 전락시키는 설정도 좀 충격적이었어요. 그래서 내가 만약 '존'처럼 저런 사회에 어느 날 뚝 떨어지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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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마"라는 순간을 피하게 하는,,, 하지만 몇시간 만을

    현실도피 시키는 존재..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 사회가 언젠가는 오게 될것 같습니

    다. 잘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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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소마에 의존해야만 하는 미래가 온다는 건 정말 상상하기도 싫지 않아요..? 스스로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현재에 대해 문득 감사해야 할것 같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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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랑을 통한 감시라 표현하셨는데 사랑을 통한 감시란 말이 아직 구체적으로 이해는 안가지만 멋진신세계 또한 전체주의를 통한 감시라 표현하는게 더좋지않을까란 생각해봅니다.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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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마약쟁이란 비유가 재밌네요..ㅋ 부산에선 뽕쟁이라고 하죠... 농담이었구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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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현대인들은 다른 이름의 소마에 의지해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름만 다를 뿐 우리의 고통, 분노, 슬픔을 잠시 잊게 해주는 그 무엇들, 쾌락을 지속시켜주는 도구들, 학문도 예술도 정치도 모두 쾌락지향적인 것으로 바꾸어버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닐 포스트맨의 지적이 생각난다. 쾌락, 고통, 사랑, 분노, 슬픔, 절망, 희망, 진리의 추구, 정의의 추구 등이 모두다 인간과 인간사회의 모습일텐데, 오늘날의 우리 사회도 쾌락추구를 위해 다른 귀한 가치들을 기꺼이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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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만약 현실도피를 소마로 하고 그로부터 행복을 얻는 일은 모두를 죽게만들거라고 생각합니다.(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말이죠)그리고 지금 현대에도 많은 소마가 있어 사람들을 현실에서 도피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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