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힘이 빠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격려로 이전보다는 많이 그 힘을 찾긴 했지만, 이 글이란 것은 사람을 참 긴장시키네요. 한번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하듯이 글도 그런 것 같아서 함부로 쓸수는 없는게 참 힘듭니다. 문장하나에도 생각을 하게되고, 단어선택에도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저는 남들의 비판에 익숙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한 성향이 글에서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비판을 받지 않으려 남들과 확연하게 다른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적당히 비슷한 생각으로 묻어 가려고 했습니다. 또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칭찬에 춤을 좀 췄습니다. 그런데 춤을 오래추다보니 지쳐버렸네요. 채찍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바로 그것이 Right now~!. 가드를 내리고 얻어터져도 좋다는 심정으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일단 저에게 있어 집단지성과 소셜미디어는 굉장히 친숙한 것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문자를 주고받고, 싸이월드에서 사람들과 지식을 주고받고, 인터넷 클럽에서 여러사람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학기 수업이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하던 짓에 대해서 이론을 배우고 좀 더 발전된 지식을 배우는 것은 저를 굉장히 흥분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진로까지 확고하게 굳히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이전 수업시간에 쓴 글들.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학우들의 생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 학우들과 저의 생각에 공통점 및 차이점을 나누진 않아 보겠습니다. 하나하나 생각이 다 다르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서 수업시간에 배운 것만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산지석. 남의 단점마저도 배울게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모든 학생들의 글을 읽었던 오늘, 아주 큰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수업이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게 산더미같은데 벌써 종강이라니 참으로 아쉽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과 더 많은 지식을 공유하고 습득하고 싶습니다. 1학기는 끝나가지만 2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교수님도 수고하셨고, 친애하는 학우들도 모두 수고했어요~!
...어쩌다보니 과제가 아닌 제 속마음을 얘기하는 캐쥬얼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이 글이 네가 이번 학기에 쓴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네가 글을 잘 올리지 않는 모습에 내가 얼마나 안타까웠는 지 모른다. 지금이라도 네가 보호막을 찟고 나오니 무척 반갑다. 꼭 돌아온 탕아를 맞는 기분이다. 나는 글이란 대화의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대화하듯 글을 쓰면 된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글은 21세기 이전의 글이다. 남의 눈, 남의 비판을 두려워 하지 말아라. 넌 잘 할 수 있을 거야. 방학 때도 열심히 읽고 쓰기 바란다.
답글삭제역시 부담감이란 것은 모든 것을 과하거나 부족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은 적당히 적당히란 말이 맞는 것같습니다. 너무 잘하려하면 괜히 피곤해지기만 하지 성과는 편하게 했을때보다 못한 것 같네요. 어찌되었든 이번학기는 제가 몰랐던 저의 숨은 장점을 찾아낸 것 만으로도 가장 큰 성과를 얻었던 시간 이었습니다. 교수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