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6일 일요일

"나와 다른 학우들의 다른점...?"

교수님께서 책은 하루만에 다 읽어야 된다고 하셔서, 오늘 학우들의 수많은 글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같은 수업을 한학기 동안 같이 들었는데, 배운것을 토해내는 방식이 각기 다른 모습들 이었다. 먼저 사적인 대화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던 학우들의 깊은 생각들을 글쓰기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고, 아무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던 몇명(HIK, LBS, OHG)등에게도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해진 시간내에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 한다는 것에서, 나는 머리에 쥐가나는 듯한 고통을 느꼇고, 하고싶은 말의 절반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우들의 글에서는 자신이 하고싶은말, 느꼇던 것, 생각들을 글에 잘 버무려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또 표현 하는 방식에서, 예를 들어가며 비유를 잘하는 학우가 있는가 하면, 거두 절미하고 핵심만을 콕 찝어내는 학우들이 있습니다.
나와 다른 학우들간의 가장 큰 차이는 여유의 유무 인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하는날 강의실의 뒷자리 쯤에 앉아서 한창 글쓰기를 할때, 교실 전체를 둘러보니 다른 학우들은 모니터에 자신의 생각들을 여유있게 쓰고 있는 모습 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글을 잘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매끄럽게 써내려가지 못하고, backspace만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한학기를 정리하는 이시점에서, 그동안 '정보기술과사회'라는 과목을 통해 배운 수많은 것들을 잊지않으려고 애쓰기 보다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 들어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 눈에 보인 다른 학우들 처럼 조급하게 마음먹지 않고, 천천히 해도 내 몸에 들어온 모든것들을 술술 풀어낼 수 있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5개:

  1. HIK, IBS, OHG?? 이거 왠지 누군가를 칭하는 말인데? 아놔 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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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희는 다만 여유있게 backspace를 두드린 것 뿐이예요 ㅋㅋㅋ 별 차이 없었습니다 ㅋㅋㅋ
    인석이 오빠 생각보다 위트가 넘치네요 ㅋㅋㅋ
    애들 엉덩이 빵빵 걷어차는 글이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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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석아, 학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줘 고맙다. 이 수업에서 공부한 내용이 이미 너한테는 상당부분 "자연스럽게 몸에 베어' 들어간 것 같구나. 방학 때도 지속적으로 글을 읽고, 글을 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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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ㅋㅋㅋ 와~~~ AMH는 없다!!! oll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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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교수님말씀처럼 제 몸에 어느정도는 베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한학기 동안 겨우 몸에 익히 습관을 방학때 뿐만아니라 쭉 이어 가야겠습니다. 미국 잘 다녀오시고 !

    한한기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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