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8일 월요일

감시가 완전한 자유를 낳고, 정보기술이 인간에게 무한한 능력을 제공한다


2084년 세상 모든 곳이 다 보인다.
개인주택은 그저 편의시설일 뿐이고, 거리는 그저 교통상의 차이밖에 없을 뿐이다.
그렇기때문에 각자 개인의 집을 아예 다 열어놓고 산다.(어짜피 다 보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생활이란 없다. 모든것이 다 이웃과 세계인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이다.

옛기록에 따르면 감시기술로 인해 사생활 침해가 온다니 말이 많았고, 심지어는 빅브라더의 시대가 온다라면서 온갖 사람들을 선동하면서 투쟁했던 학자도 있었다지만, 전부 다 쓸데없는 투쟁이었을 뿐이다. (필자: 빅브라더를 우려하던 학자 어르신께 정말 미안하군요.^^)

이미 사람들은 개인주의가 뭔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공동체주의가 발달하였고, 이러한 세상이기에,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회적인식에 따라서, "사생활"이라는 단어는 아무의미없는 단어일 뿐이었다.

세상 모든 곳이 다 보이는 것!

이 것은 삶의 평화, 삶의 자유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은밀한 곳을 아무리 찾으려해도, 산 깊숙한 곳, 울창한 숲 심지어 깊은 바다조차 사람들에게 안보이는 곳은 이 세상에서 어디에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은밀한 범죄는 세상에 결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일단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형벌을 각오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 한편, 이런 각오의 범죄조차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미 정보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무한하게 소통하며, 그 결과 인간들은 점차 선한마음이 발달하여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형벌을 각오한자, 인생을 포기한자, 정보격차로 인해 소외된자...이들을 모두 구제하며 "정상인간"으로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감시망과 정보기술의 발달을 보고서, 한때는 파시즘적 독재를 꿈꾸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들모두 감시행위를 하다가, 감시하려던 사람들과 쌍방향적 소통을 통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의 선한 마음을 전달받고, 결국 그들도 독재할 생각을 접고는 그들도 역시 "정상인간"이 된다.
이렇기 때문에 결국 정보기술의 발달과 감시망의 확대는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김진희>

댓글 13개:

  1. 설마 이거 분량때문에 감정되는것은 아니죠?

    제가이거원래는 거의 못쓸뻔하다가 모든것이 다보이는 세상을 배경으로 잡으니까 갑자기 쓸내용이 많아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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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생활이 지저분한 저는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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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ㅎㅎㅎ.저도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으로써는 상상못할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미 사람들은 "사생활"이 존재하는 것에 최적화 되어있어서, "지저분한 사생활"도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제가 쓴 세상에서는 아마 애초에 사생활을 가지고자 할 필요가 없게되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살지않는 먼 미래이다보니까 우리한테는 별다른 혼란이 없겠죠.ㅎㅎ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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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본인은 고정관념을 깨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서 매우 오래생각했는데, 어째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네요...


    사실 저는 독창적인 글을 쓰기위해서 한 때는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빅브라더를 북한 김일성 수령이라고 하고, 북측 지배자에 의해서 지배되는 세상도 생각해 보았죠.헉!

    북한은 지금 체재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망해가는 나라가 한반도를 적화시키는 암울한 미래도 생각해 본것입니다.흑흑...정말 무서운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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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상인간'이 이상적인 사회인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소리없는 공포속에 지배당하는 인간들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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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미 정보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무한하게 소통하며, 그 결과 인간들은 점차 선한마음이 발달하여서...

    라고 하셨는데, 그럼 무한한 소통은 결국 인간의 선한 마음의 발달로 이어지는 것인가요? ^^


    이미 사람들은 개인주의가 뭔지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공동체주의가 발달하였고, 이러한 세상이기에, 사람들의 보편적인 사회적인식에 따라서, "사생활"이라는 단어는 아무의미없는 단어일 뿐이었다.

    요 부분을 읽으면서 아마존의 눈물에 나왔던 조에족이 떠오르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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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잔듸님! 아! 제가 그부분을 빼먹었네요. 제가 사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내용이 길어져서 안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의 눈물"을 언급하셨던 은란님의 의견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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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사생활이 없는 사람들이 과연 정상인인지 의문이 듭니다. 예를 들면 연애나 자신의 비밀 그리고 감정 같은것이 훤히 보이는데 그런 여러 자신만의 비밀같은 것이있고 숨기고 그런것이 어쩌면 더 사람다운거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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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감시로 인해 개인의 24시간 감시인지에 대한건 상상해보았지만 개인끼리조차도 서로의 생활을 모두 함께하는 공동체사회가 된다는건 새로운 관점이네요 전 지금보다 발전한 정보사회라면 개인화는 더욱 극심해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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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서유진님 말대로 저도 그런생각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점을 이용해서 한번 반대로 생각해 보았죠.

    지금의 정보화가 당분간은 개인화, 익명화를 초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보화가 실제세계범위로 침투해서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낮게 된다는 생각이죠.

    [훤히 보이는데 그런 여러 자신만의 비밀같은 것이있고 숨기고 그런것이 어쩌면 더 사람다운거 같아요 ㅠ]

    이 부분은 나중에 한번더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제 이야기에 좀더 덧붙인다면 원래 정상인간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넣고, 사람의 비밀! 그리고 머릿속의 생각! 그 부분에 대한 설명도 넣을 생각이었죠...

    뿐만아니라 원래 제목처럼 정보기술에 의한 엄청난 소통능력에 대한 묘사도 하고싶어 하였습니다.

    거기까지 하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겠죠ㅎㅎ

    참고로 제목에 나왔듯이 감시가 오히려 자유를 낳는 모습은 앞서 언급한 공동체주의적인 사회적 인식 뿐만 아니라, 정상인간의 독창성과 다양성, 합리성, 협동성에 대한 설명을 넣어야 성립됩니다.


    정상인간은 사실 제가 이런 모습을 가진 인간이라고 설명하고 싶어하였지만, 흠... 보이지않는 지배를 당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분도 있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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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은밀한 곳을 아무리 찾으려해도, 산 깊숙한 곳, 울창한 숲 심지어 깊은 바다조차 사람들에게 안보이는 곳은 이 세상에서 어디에도 없었다..라고 표현한 이부분에서
    그렇다면 텔레스크린같은것이 미래에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정말 얘기에서 처럼
    범죄라는것이 존재하기 힘든세상이 되겠네요
    내용이 상당히 길어도 핵심은
    정보화의 발달로 사생활이 완전 없어진나라를 그리신것 같네요.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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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진희야,잘 읽었다. 선한 사람들로 채워진 사회를 소망하는네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구나. 그래 그것은 말도 안되는 동화 속의 세상이겠지만 누구나 마음 속에 희망하는 유토피아인지도 모르지. 때로 네 생각이 참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물론 다소 많이 파격적이라 나를 포함해 주위사람들이 다소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걱정말고 네 생각을 주저없이 표현하거라. 그런데 다음에는 길이를 좀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그것도 중요한 교육의 일부이란다. 제한 된 길이에 풍부한 생각을 담아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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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young-Min Yun/

    덧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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