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3일 목요일

집단지성과 소셜미디어를 통해본 미래

조지오웰의 1984년이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에서 그려지는 인간의 미래는 가히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84년을 살펴보면 인간은 보이지않는 존재에 의해 끊임없는 감시와 통제를 받는다. 정부가 인정한 소수의 모임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원하는 사람과의 만남이 힘들고, 개인만의 시간을 주려 하지 않는다. 개인만의 은밀한 생각도 가지기 힘들고, 또한 어떤 취미 같은 것도 갖기 힘들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지적활동은 매우 제한되어 있다. 그저 정부가 제공하는, 끊임없이 수정되는 현재의 역사만을 가질 뿐, 기존의 역사를 발전시키기는 커녕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출하려고 하지 않는다. 한편 멋진신세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쾌락같은 즐거움이다. 슬픔이나 우울함 같은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통용되는 감정은 오직 즐거움 뿐이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어떤 복잡한 생각을 하고싶지 않아하고,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루어지는 세뇌교육은 그들의 지적활동을 매우 제한시킨다.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두 소설 모두 사람의 개인적 활동은 거의 인정되지 않고, 지적활동 역시 제한을 받는다는 점에서 같다. 또한 사람들을 결속시켜주는 어떠한 감정들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같다. 결국 개인의 고립은 사회가 일방적으로 권력을 획득하게 하며, 어떠한 발전도 이룰 수 없게 하는 것이다.

댓글 4개:

  1. 수진이가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아주 훌륭한 글을 썼을 것 같구나. 정작 네 주장을 할 시간이 없었으니 말이다.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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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잘 읽었습니다. 두 소설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미래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언급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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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설부분을 줄이고 본인생각부분을 더 넣어줬다면 더 좋을 거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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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동감입니다. 소설정리가 아닌 자기 생각을 서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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